연애 & 결혼

소개팅 꿀팁

훈수맨 2024. 4. 19. 15:56

꽃이 피고 낭만이 깨어나는 계절, 봄.
소개팅 꿀팁에 대해 알아보자.
 

# 소개팅 전 연락

소개팅은 친구 만들기가 아니라 연애를 위한 것이다.
길게 연락할 필요가 전혀 없다.
 
최소한의 통성명과 아이스 브레이킹 후엔 만남 약속을 잡자.
그걸로 끝이다.
그리고 만남 전날에 약속을 상기시키는 연락 한 번 정도만 하자.
 
그 외에 쓸데없는 연락은 할 필요가 없다.
긴 연락은 첫 만남이 잘 된 후에 하자.
 

# 마인드

소개팅 첫 만남 때, 의식하고 있어야 할 포인트는 두 가지이다.
1) 꼬시는 게 먼저가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파악이 먼저이다
2) 당신은 상대방의 최소한의 커트라인을 이미 통과했다

1. 꼬시는게 먼저가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파악이 먼저이다

첫 번째는 특히 남자들이 유의해야 할 내용으로,
남자는 상대방의 사진을 받아보고는 바로
잘 되고 싶은 의욕이 앞서는 경우가 흔하다.
그리고 의욕이 앞서면 십중팔구 망한다.
 
당신은 상대방에 대해서 무엇을 안다고 잘되려고 하는가?
첫 만남은 상대방이 최소한의 사회성과 매너가 있는지,
나와 말이 어느 정도 통하는지 등을 판단하는 시간이다.
 
서로의 마음의 속도에 따라서 첫 만남에 사귈 수도 있고
오랜 시간이 지나서 사귈 수도 있는 일이지만
상대방을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임은 변함이 없다.

2. 당신은 최소한의 커트라인을 이미 통과했다

당신이 보정이 심하게 된 사진을 보내줬거나
당신의 정보에 대한 거짓말을 한 경우가 아니라면
당신을 이미 상대방의 마음속 최소한의 커트라인을 통과했다.
(부디 소개팅 전 서로 '정직한' 사진을 보내길 바란다)
 
애초에 상대방도 연애를 하기 위해 본인의 시간과 돈을 써서
이 자리까지 나온 것임을 명심하자.
 
아무리 상대방이 외모가 뛰어나거나 능력이 좋다고 한들
전혀 주늑들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 옷

깔끔, 평범, 무난한 옷.
더 이상 필요 없다.
 
'소개팅 룩'으로 검색하면
아주 멋들어지게 입은 코디들이 보이지만
우리는 패션 종사자가 아닌 일반인이다.
 
남자 기준으로는 핏 예쁜 검은 바지, 더비슈즈/흰 스니커즈,
무채색 가디건/니트/셔츠 등을 추천한다.
 

# 대화

이 글을 보는 사람이라면 처음 보는 이성과의 대화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필자인 나 또한 어릴 때 그러한 어려움을 겪었던 기억이 있다.
타고나길 말 수 적고 내향적인 이들을 위한 팁들을 공유하려고 한다.
 

1. 요즘 이슈에 대해 두세 가지 정도 파악하고 간다.

대화의 핵심은 공유된 배경지식이다.
최근 세상에 화제가 되는 일들에 대해 미리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대화 주제를 여러 개 만들어 낼 수 있다.
 
너무 무겁거나 어려운 주제는 지양하고,
대중적이면서 가볍게 얘기할만한 주제를 미리 몇 가지 생각하고 가자.
 
할 말이 없을 때 자연스럽게 꺼내기 좋다.
 

2. 연예가 중계의 리포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관심사나 자기 얘기를 좋아한다.
상대방의 얘기를 꼬리에 꼬리를 물어 들어주고
적당한 호응만 해줘도 상대방은 말이 잘 통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보자.
 
나: 퇴근하고 나면 어떤 거 하세요?
상대방: 아 저는 주로 헬스 가고 있어요
나: 오~ 다닌 지는 얼마나 되셨어요?
상대방: 이제 한 3개월 된 것 같아요
나: 요새 막 시작하셨구나. PT도 받으세요?
상대방: 네 요새 일주일에 두 번 PT 하면서 식단도 하고 있어요
나: 왠지 탄탄해 보이시더라고요~ 지금 이두가 장난 아니신데요?
상대방: 아 ㅋㅋㅋㅋ 어제 팔운동 했어요. oo씨도 운동 하는 거 있으세요?
.
.
.
이와 같이 내가 상대방의 리포터가 되어주면
자연스럽게 상대방도 나의 리포터가 되어준다.
(최소한의 호감을 깨버리지 않았다는 가정하에)
 
대화는 어쭙잖게 알던 사이보다 아예 모르는 사이가 훨씬 쉽다.
대화할 주제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편한 마음으로 자리에 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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